현대정공이 자기부상열차의 실용화를 위해 김해-사상간 경전철 참여를
겨냥한 도시형 자기부상열차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대정공은 25일 기계연구원과 공동으로 도시형 경전철로 실용화가 가능한
최고시속 1백10km급의 도시형 자기부상열차를 개발중이며 대덕 기계연구원
부지에 1.1km의 시험선로가 건설되는 오는95년6월부터는 이열차의 시운전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대정공이 개발중인 도시형 자기부상열차는 최대탑승인원이 1백20명으로
2분이내의 배차간격으로 운행할수 있으며 수동과 자동으로 운전이 가능하다.

현대정공은 도시형 자기부상열차의 실용화를 위해 기계연구원의 시험선로
외에 오는96년까지 부산 해운대-송정리간 3-5km의 장거리 시범노선을 건설
하는 방안을 부산시와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현대정공은 부산시가 추진중인 김해-사상구간 25.6km의 경전철노선에
도시형 자기부상열차를 투입할 경우 오는2011년 이전까지는 16개 중간역을
설치한다는 조건아래 6량편성에 3분간격으로 38분정도로 김해-사상구간을
운행할수 있는 도시형 자기부상열차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정공은 굴곡이 심하고 언덕이 많은 부산지역의 지형과 인구밀집도를
감안할때 김해-사상구간에 투입될 경전철형태는 도시형 자기부상열차가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현대정공은 한국의 신도시철도 개발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26일 교통개발
연구원 주관으로 부산에서 열리는 "신도시철도에 관한 국제학술대회"에
기계연구원과 공동으로 참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한 도시형 자기부상열차
의 개발현황및 계획을 설명하는 한편 오는11월중 도시형 자기부상열차의
실용화와 관련한 심포지움을 열고 내년에는 공청회도 개최해 여론을 수렴할
예정이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