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준 전포항제철회장이 검찰의 요구에 따라 21일 오전 10시 대검에 출두,
조사에 응하겠다는 뜻을 밝혀 향후 사법처리방향에 귀추가 주목.

박전회장의 측근들은 물혹과 심막염등 지병으로 호흡곤란증세가 있어 장시
간 검찰조사를 받기는 어려울으로 보고있는데 박전회장이 일본에서 수술받기
를 희망하고있어 어떤 형태로든 사법처리가 조속히 마무리되기를 희망.

사법처리형태와 관련, 집행유예처리된 정주영 현대그룹명예회장의 선례를
따를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한데 박전회장이 협력업체로부터 받은 돈의 사용
성격에 따라 사법처리의 수위가 달라질듯.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