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차 아시아올림픽평의회 (OCA) 총회가 내년중한국에서 개최된다.

OCA는 6일 히로시마 평화공원내 국제회의장에서 막을 내린 13차 총회
에서 이같이 결정하고 세이크 아마드 파드 현회장 (쿠웨이트)을 다시
OCA회장에 선출하는 등임기 4년의 차기 집행위원을 모두 선출했다.

이강평 대한올림픽위원회 (KOC) 명예총무는 OCA 선수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돼 집행위원이 되고 임기가 만료된 김종렬 OCA부회장은 건강상의
이유로 재출마를 포기함으로써 집행위원회에는 이명예총무만이 포함됐다.

그러나 한국은 오는 99년 동계아시안게임 (용평) 개최국으로서 96년
3월 이전에당연직 부회장 1명이 추가돼 집행위원회에는 2명이 참가한다.

한국은 또 의무위원회 김건열 단국대 의대학장이 위원으로 유임됐고
윤강로국제1부장과 김철주국제1부장이 각각 규정위원회와 정보.
통계위원회 위원으로 선출됐다.

차기 OCA총회와 관련해 한국은 95년1월 이전에 OCA측에 시기와 장소를
통보해주기로 돼 있으나 KOC는 개최 장소로 오는 2002년 아시안게임
유치희망도시인 부산을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총회에서는 또 방콕아시안게임의 개최준비가 미흡하다고 판단,
조만간 OCA조사단을 방콕에 파견해 준비상황을 조사하기로 했다.

한편, 총회 참석자들은 아시안게임 종목 숫자를 줄이자는 위기중 부회장
(중국)의 제안에 대해서는 차기 총회에서 다시 검토키로 의견을 모았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