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공은 기초유분 방향족등의 가격폭등에 힘입어 올해 석유화학부문에서
매출 1조원대의 종합화학회사로 부상할 전망.

유공은 당초 올해 매출을 8천5백억원으로 잡았으나 예상밖의 경기회복으로
실적이 눈에 띄게 좋아지면서 상반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약 15% 증가한
4천억원을 기록함에 따라 연간 매출도 1조원으로 상향 조정.

유공은 한양화학 (주)럭키에 이어 세번째로 유화부문 매출 1조원대 기업
으로 부상하게된 셈이다.

유공은 매출증가에 힘입어 올해 순이익도 6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

유공이 매출 1조원대의 기업으로 진입하게 되는 것은 미국 엑슨 이탈리아
에니켐등 대규모 나프타분해공장의 잇단 폭발사고로 유화제품 국제가격이
폭등한데다 수출이 크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

특히 유공은 정유에서부터 기초유분 중간유도품 합성수지 합성고무에
이르기까지 수직계열화된 일괄 생산체제를 갖추고 있어 매출 1조원대
기업으로 진입할 수 있게 됐다는 자체 분석을 하기도.

유공은 내년 석유화학부문 매출이 올해보다 30%이상 늘어나고 순이익도
1천5백억원선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

한편 유공은 유화부문의 판매호조에 따라 전체매출도 예상목표인 6조원을
무난히 넘길 것으로 기대.

(한국경제신문 1994년 9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