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 4자리수시대"에 대한 기대가 한껏 부풀고 있는
가운데서도 일반투자자들의 마음은 여전히 우울한 모습이다.

몇몇 고가주가 초강세를 지속하며 장을 이끌고 있는 반면 일반 개인투자자
들이 많이 갖고있는 중소형주는 약세권을 벗어나지 못하는 주가차별화
현상이 여전한 탓이다.

8일에도 종합주가지수는 18.76포인트나 오르고 대형주역시 16.22포인트
(2.1%) 상승한 반면 소형주는 오히려 4.69포인트(0.3%)가 떨어졌으며
중형주도 0.60포인트 하락했다.

9월들어 이날까지는 대형주가 평균 5.8% 상승한 반면 중형주와 소형주는
각각 1.8%와 1.3%가 떨어졌다.

<>.중소형주의 이같은 하락과 이에따른 주가양극화현상에 대해서는
"대세론"과 "주가왜곡론"이 맞서고 있다.

기조변화에따른 주식시장의 대세라고 생각하는 증권관계자들은 확장국면에
진입한 경기가 큰 호재역할을 하고 있는 현증시 여건에서는 경기선도주로
나설만한 힘이 대형주에 비해 부족한 중소형주가 대형주에 밀리는 것은
당연하다고 보고있다.

증시의 기관화현상과 함께 힘이 막강해진 기관투자가들이 대형주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한 것도 중소형주 약세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얘기되고 있다.

반면 주가왜곡론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그런 점은 인정하더라도 최근의
주가양극화현상은 그 정도가 너무 심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중소형 전자부품관련 주식들처럼 성장성이 높고 영업실적 호전추세도
뚜렷한 중소형주들역시 좀처럼 바닥권을 벗어나지 못하고있는 것은
주가왜곡현상으로 볼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중소형주의 약세현상이 이어짐에따라 종합주가지수 1,000을 눈앞에
두고도 객장 분위기는 결코 밝지가 못한 편이다.

상대적인 빈곤감에 허탈해하는 투자자들이 많고 증권회사 직원들역시
이들의 감정을 건드리지 않기위해 조심하는 경향도 강하다.

대책마련에 인색한 증권당국을 성토하는 분위기가 여전한 가운데 8일에도
후장들어 주가상승세가 더욱 강해지자 "내 주식이 떨어지는데 주가가
오르면 뭘하냐"며 객장을 떠나버리는 투자자들도 있었다.

"과거같으면 주가지수 1,000돌파 기념파티 준비에 나섰겠지만 요즘과
같은 상황에서는 엄두를 낼수 없는 형편"이라는 것이 증권회사 사람들의
얘기이다.

<정진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