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초부터 증시가 폭등세를 나타내 투자자들의 가슴을 잔뜩 부풀게 만들고
있다.

5일 장중한때는 종합주가지수가 972.34까지 상승, 종합주가지수 연중
최고치인 지난2월2일의 974.26에 바짝 접근하면서 상승장세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한층 고조시키기도 했다.

그동안 폭락세를 나타냈던 우선주와 은행을 비롯한 금융주의 초강세는
이날 주가폭등의 견인차역할을 톡톡히 했다.

증시주변에는 5일의 주가상승이 지난달부터 몇번 시도한 박스권 상향돌파의
계기를 마련해 주게 될 것으로 기대하는 경향이 강한 편이다.

종합주가지수의 연중최고치는 물론 사상최고치인 89년4월의 1007.77을
넘보는 계기를 마련해 주는 것이 아니냐는 성급한듯한 기대감까지 일고
있다.

유인채 한진투자증권 전무는 이날의 주가상승을 금년들어 지난2월의 증시
안정대책과 북핵문제에 이어 금융긴축과 함께 나타났던 3번째 조정국면의
마무리를 알리는 신호로 풀이했다.

지진림 대신투자자문 이사도 이날의 주가급등세를 자금사정문제의 우려감
해소를 보여주는 가시적인 현상으로 풀이하면서 주가의 상승반전이 시작된
것으로 볼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주가가 상승세를 타기 시작할 경우 그동안 묶였던 대기성매물이
꾸준히 출회될 가능성도 있다.

또 이날 주가상승의 견인차역할을 한 우선주나 금융주의 폭등을 상대적으로
싸다는 생각이나 우선주 대책마련 기대감에 의한 일시적인 반등정도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최근 증시분위기가 점차 호전되고 있는 것은 사실인 듯하나 "바닥시세에
급등없다"는 투자격언도 있다는 점을 감안해 보다 차분한 자세로 투자판단을
해야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