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사우=지난 한주동안 주식시장의 가장 큰 특징은 우선주의 폭락
이었다.

주간 하락률 상위10개종목이 모두 우선주였고 30위권에서도 26개종목이
포함됐다.

이중 삼양사우선주는 일주일사이 18.4%의 가장높은 하락률을 기록했다.

지난20일의 종가2만2천3백원에서 27일엔 1만8천2백원으로 미끄러진 것이다.

특히 지난23일을 제외하고는 줄곧 하한가를 면치 못했다.

증권가에선 6월결산법인인 이회사의 실적이 다소 부진하다는 점이 전반적인
우선주하락세와 맞물려 이종목의 주가를 끌어내린 것으로 분석했다.

93년영업년도(93년7월-94년6월)중 이회사의 매출액은 7천6백96억원으로
한해전보다 6.2%증가에 그치고 당기순이익은 73억원으로 오히려 절반가량
줄어들었다는 것이다(27일 주총결과).

<>동신제지=신규상장종목을 제외하고는 가장 높은 주가상승률을 보였다.

한주동안의 주가가 8천3백10원에서 1만원으로 20.3%의 상승세를 과시했다.

실적호전을 등에 업고 유화주에 이은 제지업종의 강세를 선도한 종목으로
지목된다.

결산기를 불문하고 전반적인 제지업종의 실적호전을 재료로 강세를 보여
신무림제지(주간상승률 18.6%) 태영판지(17.5%) 신호제지(17.2%)등의
상승세를 앞질렀다.

6월법인인 이회사는 93년영업년도중 매출액이 9백9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0.7% 늘어나고 당기순이익은 18억7천만원으로 1백52.7%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27일 주총결과).

<>조흥은행=한주동안 9백9만주나 거래돼 대우중공업에 이어 거래량 상위
2위에 랭크됐다.

하루평균 1백51만주가 거래된 셈이다.

올상반기 영업실적이 크게 호전된데다 블루칩(대형우량주)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관투자가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종목은 폭발적인 거래로 인해 은행주 전반에 대한 시장열기를 증폭시키는
촉매제역할을 했다는게 증권가의 진단이다.

주가도 20일의 1만6백원에서 주초강세를 보인뒤 소폭의 등락을 거듭한
끝에 1만1천2백원으로 5.7% 올랐다.

<>포항제철=뉴욕증시상장에 대한 정부방침에 따라 주가의 희비도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주초 올4.4분기 해외증권발행은 동결하되 포철만 예외적으로 허용한다는
소식이 전해질 때는 초강세흐름을 타면서 8만원대로 진입했다.

곧이어 지난23일 포철에 대해서도 예외는 없다는 정부관계자의 발언으로
주후반들어선 줄곧 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손희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