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 동양 중앙 제일등 전국 22개투자금융회사들(영남 경일투금제외)은
26일오전 일제히 93사업연도(93년7월~94년6월)정기주주총회를 갖고
배당률과 임원선임을 의결했다.

이번 주총에서 사장이 바뀐 곳은 충북 항도 한일등 3개 지방투금사.

충북투금은 외환투자자문사장이었던 장준봉씨를 신임사장으로 영입했으며
항도투금은 심영환전농협이사를, 한일투금은 황옥동전상임감사를 각각
사장으로 선임,새로운 경영체제를 갖췄다.

또 서홍배전제일은행상무가 신한투금부사장으로 영입되는등 이번주총에서
모두 32명이 신임이사및 감사로 선임됐다. 직급별로는 사장 3명을 비롯,
부사장 전무 각각 2명,상무 5명,이사 14명,감사 6명이 새로 탄생했다.

이번 주총의 특징은 지방투금사들이 종금출신들을 신임임원으로 영입하는
등 종금전환체제를 갖춘 것.

대전투금은 김훈배전아세아종금부장을,반도투금은 손영탁한국종금부장을
이사로 각각 선임하는등 지방투금사들의 인사폭이 서울투금사보다 컸다.

배당률의 경우 서울지역투금사는 10~12%선에서 결정됐으며 지방투금사들은
경영실적에 따라 무배당에서 최고 12%까지 배당률을 결정했다.

<>.이번 주총인사의 가장 큰 특징은 지방투금사들이 서울지역투금사들보다
큰폭의 인사를 단행한 것.

신임이사및 감사 32명중 지방투금사비율이 75%(24명)로 서울투금사보다
압도적으로 높았다. 사장이 바뀐 3개사가 모두 지방투자사였으며 이밖에
부사장 전무 각각 1명,상무 5명,이사 10명,감사 4명이 지방투자사에서
교체됐다.

반면 서울에서는 부사장 전무 각각 1명,이사 4명,감사 2명등 8명이 선임
되는 소폭의 인사에 그쳤다.

<>.배당률은 서울지역의 경우 대한 동양 중앙 제일 신한 동아등 6개사가
12%였으며 삼삼 삼희등 2개사는 10%를 배당하기로 의결했다. 동양투금이
배당률을 지난해 14%에서 올해 12%로 낮췄을뿐 나머지 7개사는 배당률이
지난해와 동일했다.

지방투금사들중에서는 지난7월 엘지종금으로 전환한 부산투금과 대구투금
이 12%로 배당률이 가장 높았으며 동해투금은 11%,광주 전북 경남 항도
경수 한일 반도투금은 각각 10%를 의결했다.

대전투금은 8%, 울산투금은 7%를 각각 배당했으며 93사업연도 적자를
기록한 인천 충북투금은 무배당이었다.

<현승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