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의 시가총액이 전체 상장 9백64개종목 시가총액의
절반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의 시가총액이 연초 52조
4천3백억원으로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6.33%에 지나지 않았으나
지난 19일 현재 65조6천3백억원으로 전체의 50.07%로 높아졌다.

특히 한국전력의 경우 시가총액이 연초 13조8천7백억원에서 31.6% 증가해
지난19일 현재 18조2천5백여억원으로 전체시가총액의 13.96%를 차지하고 있
고 포항종합제철은 연초 4조8천3백여억원에서 48%증가한 7조1천5백억원으로
전체의 5.47%를 기록했다.

또한 삼성전자 보통주도 연초 2조8천2백억원에서 89.1% 증가한 5조3천3백
억원으로 전체의 4.08%를 기록해 이들 3종목이 전체의 23.51%를 차지했다.

이밖에 한국이동통신과 현대건설 보통주가 이주가의 큰 폭 상승에 힘입어
시가총액 상위 10위권에 진입했고 신규상장한 삼성중공업과 외환은행, 그리
고 주가가 급등한 삼성전자 우선주 등 3종목이 상위 30위권에 새로 진입.

반면 은행주들과 증권주들은 시가총액 상위순위에서 크게 밀려났는데 제일
은행의 경우 4위에서 12위,한일은행은 11위에서 15위로 떨어지는 등 대부분
의 은행주들이 뒤로 밀려났다.

증권주들은 19일 현재 업종지수가 연초대비 25.13% 떨어지는등 주가약세로
인해 대우증권 보통주가 14위에서 18위로 밀려난 것을 비롯해 대신,럭키,동
서증권보통주가 시가총액 상위 30위권에서 탈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의 시가총액이 전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
진 것은 연초부터 진행돼온 블루칩 종목군을 중심으로 한 주가차별화현상이
최근 12월 결산법인 반기 실적 발표전후 더욱 심화되고 있고 특히 상위10위
권 이내 종목군들의 주가상승률이 높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