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나올 여성 브랜드 의류값이 기존 제품에 비해 최고 60%까지 비싸져
소비자 부담이 커지게 됐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여성 브랜드 의류업체들은 올 가을과 내년 상반기
에 걸쳐 새로운 브랜드 제품을 일제히 선보이면서 이제품의 가격대를 기존
가격대(정장기준 25~30만원)보다 5만원에서 15만원까지 상향조정된 30~40만
원으로 책정할 방침이다.

대현은 페페, 마르조보다 훨씬 비싼 30~40만원대의 가을 신제품 "모델리스
트"를 이미 출시했으며,신원은 베스띠벨리나씨보다 가격대가 5만원 이상 높
은 미시족 겨냥의 새브랜드 제품을 내년 봄옷부터 내놓을 계획이다.

성도어패럴도 내년초 "안나페리나"브랜드를 새로 런칭시키는데 가격대는
수트 한벌 기준으로 35~40만원선에서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이들 업체들은 한결같이 제품의 고급화를 가격상승의 이유로 내세우고 있
으나 업계에서는 이들이 값비싼 신브랜드에서 매출의 돌파구를 찾고 있는것
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미 제일모직이 "쟈니로 쥬디체" 등 외산브랜드를 들여와 고가화 전략에
나서고 라산도 가격선이 상향된 "예츠"제품을 올들어 새로 내놓는 등 여성
의류업체들의 가격 올리기 작전은 가속화되고 있는 중이다.

게다가 일단 값비싼 브랜드가 출시돼 주력 제품이 되면 저가 브랜드제품이
저절로 죽어 결국 소비자들은 비싼제품을 선택할 수밖에 없게 되어 있어 소
비자들의 옷값부담은 더욱 무거워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