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한도확대설을 재료로 장마감무렵 대형우량주들이 큰폭 오름세로
급반전하면서 주가를 크게 올려놓았다.

29일 주식시장에서는 개장초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으로 큰폭 상승
했던 주가가 기관들의 소극적인 참여와 주도주부재로 보합선부근까지
밀렸다가 장마감무렵 외국인주식투자한도확대를 기대한 일부 기관이
매수에 참여하면서 대형우량주가 큰 폭으로 올랐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10.35포인트 상승한 933.96을 기록했다.
한경다우지수는 141.38으로 1.41포인트가 뛰었다.

은행들의 이익실현을 위한 자전거래가 전일로 마무리됨에 따라 거래량이
급격하게 줄어 전일보다 1천5백67만주 감손한 3천3백80만주가 거래되는데
그쳤다.

증권전문가들은 "은행주들도 일단 단기 오름폭이 큰데다 저가주들도
어느정도 오른 상태이기 때문에 선뜻 눈에 띄는 주도주가 없는 상태"
라고 밝혔다.

또한 시중자금사정이 빡빡해진 가운데 은행들은 개인연금관련 대출에
치중하는 등 기관투자가들의 자금사정도 다소 나빠진 점도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전 포철 삼성전자 삼성전관같은 대형우량주들은 거래가 극히 부진한
가운데 주가가 전일수준을 맴돌다가 장마감무렵 기관으로 보이는 일부
세력의 매수가담으로 큰폭의 오름세로 돌아섰다.

건설주들은 남북관련경제협력에대한 기대감과 함께 사회간접투자촉진법안
통과에 대한 기대감도 작용, 저가주중심으로 대거 상한가에 포함됐다.

은행주들은 차익매물이 밀려나왔으나 매수세도 만만치않아 대량으로
손바뀜이 일어나는 가운데 보합선에 있던 주가가 강보합세로 바뀌었다.

이에대해 일부 증권전문가들은 은행주의 주가가 예전처럼 쉽게 꺾이지는
않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무역주들은 오전중에 남북정상회담일자 결정에 따라 비교적 큰폭으로
올랐으나 아직 성사여부를 확신할수 없는 일시적인 재료로 해석되며
후장으로 갈수록 매물이 밀려나오는 양상이었다.

6월결산법인인 투금주들은 이날 배당락과 권리락이 실시됐으나 동해투금
부산투금등 일부 투금사들이 지분경쟁과 종금사전환을 재료로 상한가에
포함된 영향으로 강세를 띄었다.

세일중공업은 실적호전을 재료로한 일부세력의 작전설과 전환사채상환을
앞둔 주가관리설이 나돌며 소폭 상승한 가운데1백1만주나 대량거래됐다.

이날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98개등 496개였으며 하락종목은 하한가
34개를 포함해서 2백39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