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부인과 일반외과등의 분야에서 많이 이용되는 내시경이 최근 성형외과
분야에서도 이용되고 있다.

한양대병원 성형외과 김영곤교수팀은 최근 이마와 얼굴의 주름살을 펴는
수술및 배꼽을 통한 유방확대수술등에 내시경을 본격적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종전에는 이마의 주름살을 펴는 수술의 경우 한쪽 귓바퀴위에서 앞이마를
통해 반대편귓바퀴까지 길게 절개해야 하기 때문에 머리속에 흉터도 남고
머리정수리에 가는 신경이 절단, 감각손실이 초래되는 부작용이 있었다.

그러나 내시경을 이용하면 1cm 미만으로 작게 절개,흉터를 최소화할 수
있고 이마의 신경도 전혀 다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 김교수의 설명이다.

또 나이가 들어 아래로 처진 눈꺼풀및 눈썹을 올리는 수술에 적용될 경우
종전의 안검수술의 단점을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즉 늘어진 여분의 피부를 잘라내는 안검수술은 눈꺼풀이 들어가게 해
오히려 나이들어 보이는 역효과를 내기도 하지만 내시경을 이용하면 눈썹
자체를 위로 끌어올려주고 눈꺼풀의 주름을 만드는 근육을 절제해줘 주름을
펴준다는 것이다.

유방확대수술때에도 배꼽을 통해 내시경을 삽입함으로써 수술직후부터
흉이 보이지 않고 수술시야를 모니터를 통해 확대해보기 때문에 유방조직을
다치거나 신경손상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내시경은 이밖에도 복벽이나 하지의 지방제거수술 코교정수술 광대뼈수술
등 거의 전 성형외과분야에서 이용될 수 있다고 김교수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