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게임에 대한 사회의 관심과 창조적 기업
운영, 철저한 법적 보호가 고루 갖춰져야 한다.

23일 한국종합전시장에서는 범아정보시스템(BISCO)이 주최하고 한국경제
신문사가 후원한 "21세기를 향한 소프트웨어 업계의 성공비결" 세미나가
열렸다.

이번 세미나에는 한일 양국의 게임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임직원들이 대거
참여해 게임소프트웨어 개발과 관련한 정보교류의 자리를 마련했다.

특히 일 코에이사와 BISCO가 공동투자해 한국의 역사적 사실을 기초로 한
시뮬레이션 게임을 함께 개발키로 하는등 구체적인 협력을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에리카와 요오이찌 사장(코에이사)은 "소프트웨어 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만들어내려는 기업의 노력과 함께 게임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사회의 인식과 불법복제를 방지하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PC의 급격한 보급과 멀티미디어 기술과 네트워크의 결합은 게임산업에도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런 상황변화에 대처할 수 있는 기술력의
축적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시미즈 요조 전무이사(일본 퍼스널 컴퓨터 소프트웨어 협회)와 유병배이사
(한국소프트웨어 산업협회)는 양국의 소프트웨어 산업현황과 지적재산권
보호운동을 자세히 소개했다.

또 게임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중소기업 고유업종제도의 합리적
운용과 함께 소프트웨어 전문인력을 육성하기 위한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세미나를 주최한 윤용철사장(BISCO)은 "게임은 문화적 차이나 국경을
넘어서는 가장 국제적이며 세계적인 상품성격을 갖고 있다"고 지적하고
BISCO는 앞으로 "대항해 시대" "삼국지"등의 세계 우수 작품을 국내 시장에
소개하는 한편 "난중일기"와 같은 역사시뮬레이션 게임도 개발해 국내는
물론 해외 수출을 위한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