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서울국제양궁대회가 11일 오후 청주 김수녕양궁장에서 개막, 열전
5일에 돌입한다.

32개국에서 250여명의 대표선수들이 참가한 서울국제대회는 국내에서 열린
국제대회중 단일종목으로는 최대규모로 "88서울올림픽과 "92바르셀로나
올림픽 제패를 기념해 창설돼 2년을 주기로 열린다.

첫날 경기에 앞서 10일 오후에는 개막식행사를 갖는다.

이번 대회에는 러시아출신의 강호 아르다니코바(네달란드)와 "92하계
올림픽 남자개인전 1위 풀루트(프랑스), 여자개인 2위 발리바(몰도바),
스웰 제니(스웨덴) 등정상급 스타들이 참가한다.

국제양궁연맹(FITA) 규정에 따라 치러질 이번 대회는 11-12일 이틀동안
싱글라운드로 남녀 32강을 가린뒤 13일부터 사흘동안 여자개인, 남자개인,
남녀 단체전 순으로 올림픽라운드방식의 경기를 치러 순위를 결정한다.

이번 대회에서는 특히 2년전 올림픽 결승전에서 맞붙었던 전국가대표
정재헌(대구중구청)과 프랑스 풀루트의 재대결이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다.

정재헌은 최근 대표선발전에서 4위를 차지, 지난 93년초 태릉선수촌
무단이탈로 대표자격이 박탈된지 1년여만에 재기, 국가대표에 복귀해 더욱
눈길을 끈다.

히로시마 아시안게임에서 전 종목 석권을 노리는 한국은 김보람(한국체대)
박경모(인천제철)와 임정아(대전시청) 등이 강력한 금메달후보로 나서
종합우승을 낙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