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양약품(대표 정도언)이 지난주부터 신문광고를 통해 자사의 영비천을
경쟁제품과 나란히 보여주는 대담한 비교광고를 게재해 업계의 화제가 되
고 있다. 일반적으로 비교광고는 후발 메이커가 자사의 제품이 선발메이커
의 것과 어떻게 다른지를 적극적으로 강조하는 차별화광고가 대부분이었으
나 일양약품의 경우는 정반대로 선발주자의 후발주자 따돌리기식 전략이어
서 더욱 이채.
일양약품은 86년에 국내 처음으로 영지버섯음료 영비천을 발매해 연간 3백
50억원의 시장을 구축,짭짭한 재미를 보고 있던중 최근 동아제약의 영귀선
한일양행의 영보천 대웅제약의 쌍지천 효성농업의 영지원 건영의 영지천 골
드가 출시되는 등 30여종의 유사제품들이 속출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따
라 일양약품은 Y약품을 상대로 상표사용금지가처분신청을 법원에 제출하는
등 적극적 방어태세를 갖추기 시작하면서 이번에 이같은 비교광고까지 게재
하게 된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