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천안과 광주평동에 조성될 외국인전용공단에 일본부품업체를 집중
적으로 유치, 대일역수출기지로 육성할 방침이다.

이를위한 첫사업으로 내달하순 1백여명으로 구성된 대규모 대일투자유치단
을 동경 오사카 센다이 등 일본주요도시에 파견, 일본관련기업들의
합작투자를 적극 타진키로 했다.

29일 상공자원부 관계자는 "엔고로 생산기지 해외이전을 가속화하고 있는
자동차 기계 전자 등 주요산업의 일본 부품업체들을 끌어들일 경우 국내
관련산업의 기술이전효과는 물론 거대일본시장에 대한 역수출도 크게
활발해질 전망"이라며 "경제기획원 재무부 건설부등 관계부처와 신설
외국인공단을 사실상 일본업체의 전용공단으로 육성하는 방안을 협의중"
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에따라 대일물류기반확대를 위해 이들 공단후보지와 인접해 있는
목포 군산등의 항만시설 확장을 부대사업으로 추진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 김철수상공자원부장관은 내달25일부터 사흘간 일본을 방문,
한일통상장관회담을 갖는 자리에서 일본측에 이같은 정부계획을 설명하고
일정부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할 계획이다.

김장관의 일본방문에는 일본기업과의 합작투자나 기술도입을 희망하고
있는 1백여명의 중견 및 중소기업인들이 대거 동행, 협력대상 일본기업들
과의 개별상담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상공자원부는 지난3월 김영삼대통령의 일본방문때 일본측과 합의된
<>한일부품기술협력을 위한 모델기업제 시행 <><>품표준화 <><>본퇴직
기술자초청 <>상공자원부와 일본통산성간의 중소기업담당공무원 교환근무
<>한일테크노마트사업 연례화등의 구체적인 사업방안을 올상반기중으로
확정, 하반기부터 시행키로 했다.

<이학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