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개인연금신탁을 5월중순께부터 판매하게돼 은행별로 자산운용
전략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24일 금융계에 따르면 은행들은 내부적으로 개인연금신탁수익률을 얼마나
더 많이 낼수 있을 것인가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개인연금신탁이란 10년이상 적립한후 55세이후 부터 연금형식으로 매월
(3,6,12개월도 가능)원리금을 받는 것으로 이자소득세면제및 소득공제등
세제혜택이 주어진다.

은행들은 정부가 예고한대로 조세감면규제법 시행령과 시행규칙이 고쳐지는
5월중순께부터 이상품을 팔게되는데 취급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서로 많은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한 자산운용방법을 마련하느라 부심하고 있는 것이다.

실적배당상품이어서 고객이 똑같은 돈을 붓더라도 은행의 자산운용실적에
따라 받는 연금이 달라져 은행마다 수익률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개인연금의 실적배당률 산출방식과 같은 노후생활연금신탁을 보면 지난
10일기준 조흥 연14.27%,상업 연14.43%,제일 연13.36%,한일 연14.32%,
서울신탁 14. 7%다.

시중은행관계자는 "실제 연금이 지급되는 것은 10년이상 적립한 후인
만큼 도입초기부터 금리싸움이 벌어지기는 어렵지만 기존신탁상품의
수익률이 개인연금수익률(배당)의 선행지표가 될수 있어 금리경쟁은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 개인연금을 가입하는 은행이 고객에겐 평생 이용하는 은행이 될
공산이커 은행들이 수익률경쟁에다 대출서비스경쟁까지 하게돼 은행간
판도에도 적지않은 변화가 예상된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배당률이 연12%인 은행에 한달에 10만원씩 10년간 적립한 고객은 연금받는
기간을 5년으로 정하면 월 50만정도,10년으로 정하면 32만원 정도를 받게
된다.

이보다 자산운용을 잘해 배당률이 13%인 은행에 같은 조건으로 가입했다면
연금지급기간 5년기준으론 월54만6천원정도,10년기준으론 월 35만6천원정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