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대통령의 일 중 순방일정과 공식수행원 명단이 최종 확정됐다.

주돈식청와대대변인은 21일 김대통령 내외가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6박
7일간 동경 상해 북경 천진을 연결하는 일본 및 중국 순방외교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김대통령은 24일 오전 대한항공(KAL)전세기편으로 출국해 2박3일간 동경에
머물면서 아키히로 일왕을 만나고 호소카와총리와 2차례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어 26일오후 상해로 날아가 임시정부청사를 방문하고 27일에는 홍구공원
과 경제특구인 포동지구를 시찰한뒤 북경으로 이동한다.

북경에서 김대통령은 강택민중국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 이붕총리 접견,
이중과세방지협정 및 문화협정조인식 참석등 바쁜일정을 보낸뒤 30일 천진
으로 가 한국전용공단을 시찰한뒤 귀국하게 된다.

김대통령의 일본방문 공식수행원은 김철수상공 김우석건설 김시중과기처
장관등 3명의 경제각료를 포함 14명이다.

중국방문시에는 한승주외무 김철수상공 윤동윤체신 김시중과기처등 각료
4명을 포함 15명이 공식 수행한다.

청와대에서는 박재윤경제, 정종욱외교안보, 주돈식공보수석등과 박상범
경호실장 김석우의전비서관등이 전일정을 수행하게 된다.

이밖에 공노명주일대사내외가 일본만을, 황병태주중대사내외가 중국만을
각각 수행하는 것을 비롯 김윤환한일의원연맹회장 이양호합참의장 강재섭
민자당총재비서실장 전두병외무부의전장 유병우외무부아주국장등이 양국
모두를 수행하게 되어 있다.

박관용청와대비서실장은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는 북한 핵문제와 관련,
당초일정을 바꿔 청와대를 지키기로 했으며 한승주외무부장관도 일본 수행
일정은 취소하고 중국만을 수행키로 했다.

청와대관계자는 김대통령의 이번 방일 및 방중은 "북한 핵문제의 부각,
우루과이라운드 타결등으로 변혁기를 맞고 있는 동아시아 3국간의 긴밀한
공조체제를 확인하는 계기가 될것"이라 설명했다.

이와함께 "한중 및 한일정상회담에서는 북한 핵문제 해결방안이 거론되고
세계경제질서 재편과정에서 한 중 일 3국간의 협력체제 강화를 위한 보다
구체적인 논의가 있개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