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이 한국산 제품이 호평을 받고 있는 타이어 등 4개 품목에 대해 수입
규제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관련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9일 대한무역진흥공사 마닐라무역관에 따르면 리잘리노 나바로 필리핀 상공
장관은 수입자유화 품목인 타이어, 종이제품, 유리, 내화벽돌 등 4개 품목의
수입이 급증하자 지난달말 필리핀 중앙은행에 이들 제품의 수입을 규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무공은 4개 품목 중 특히 타이어의 경우 한국,금호,동아,흥아,우성 등 타이
어업체들의 활발한 진출로 한국제품의 시장점유율이 22%에 이르는 등 호조를
보이고있어 수입이 규제될 경우 한국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우려했
다.
또 종이제품도 지난해 1-11월중 대필리핀 수출이 5백41만달러(시장점유율
3.2%)에 달해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