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대통령은 9일 청와대에서 김만제 신임 포항제철회장과 오찬을 함께하
며 김회장이 포항제철의 내분을 수습하고 재도약을 이룩하는데 총력을 다해
줄것을 당부.
김대통령은 이자리에서 "김회장이 경륜과 실력을 지녔기에 포항제철의 문제
점을 잘 파악해 경영을 더욱 반석위에 올려놓을수 있을것으로 믿는다"며 "앞
으로 전권을 가지고 후임사장을 선출, 포철이 제철보국의 사명을 다할수 있
도록 해달라"고 주문.
한편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김만제씨의 포철회장 선출이 이른바 낙하산
인사가 아니냐는 항간의 여론과 관련, "공기업인 포항제철이 그동안 일체의
외부인사 영입없이 배타적 경영을 해온것 자체가 더큰 문제였다"고 말해 앞
으로 외부인사가 추가로 영입될수도 있음을 암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