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는웨인 그레츠키
(로스엔젤레스 킹스)가 통산 최다득점기록 경신을 눈앞에 두고 있다.

그레츠키는 현재 15시즌 동안 1천109경기에 나와 798골을 기록,고디
호우가 가지고 있는 통산 최다득점기록인 801골에 3골차로 다가가 있어
신기록 작성의 초읽기에 들어가 있는 것.

그레츠키는 지난 79년 NHL에 진출한 이후 지금까지 60개의 NHL 신기록을
작성했지만 통산 최다득점기록은 그 어느 신기록보다 각별한 의미를
가진다는 평가.

호우의 기록은 26시즌 1천767경기만에서 세워진 반면 그레츠키는
1천109경기만에 3골차로 다가서 호우의 득점력을 크게 앞서고 있다.

또한 호우의 기록은 자신이 은퇴할 무렵인 52세때 작성된 것인데 반해
그레츠키는 아직도 한참 나이인 33세에 불과,그레츠키가 1천767경기에
출전하면 1천271골을기록한다는 계산이 나와 그의 위대성을 대변해 준다.

그레츠키는 지난 79년 18세의 어린 나이로 NHL에 진출한 이후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득점력으로 80년대 소속팀이던 에드먼턴 오일러스를 스탠리컵 4년
연속 우승으로 이끌면서 "살아있는 얼음판의 전설"이라는 극찬속에 팬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있다.

그동안 수상한 최우수선수(MVP) 트로피만도 9개나 될 정도로 슈퍼스타로
인정받고 있는 그레츠키였지만 지난 88년에는 10년간 정들었던 에드먼턴
에서 방출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그러나 타고난 스타인 그레츠키는 새로 이적한 로스앤젤레스에서 또
하나의 신화를 이룩했다.

1년내 얼음이 얼지 않는 곳,그래서 동계스포츠와는 거리가 멀었던
로스앤젤레스에 아이스하키 열풍을 몰고 온 것.

그레츠키는 약팀이었던 로스앤젤레스에서 등부상에도 불구하고 2번의
득점왕에오르면서 지난 시즌에는 소속팀을 스탠리컵 결승에 진출시켜
로스앤젤레스를 일약명문팀으로 올려 놓았다.

세계최고 수준이라는 NHL의 대부분 선수들이 단 한번도 기록하기 힘든
시즌 평균 53골,163득점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는 그레츠키.

그의 움직임 자체가 NHL의 신기록인 그레츠키의 활약은 언제까지 계속될지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