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와 현대자동차서비스가 제11회대통령배배구 3차대회에서 우승,
대학과 남자실업부 정상에 올랐다.

한양대는 2일 장충체육관에서 계속된 3전2선승제의 대학부결승시리즈
2차전에서라이벌 성균관대와 2시간여의 풀세트 접전끝에 3-2로 힘겹게
승리,전날에 이어 2연승으로 패권을 차지,대통령배대회에서 지난 91년
3차대회 우승이후 3년만에 정상을되찾았다.

한양대는 이날 1,2세트를 따낸뒤 3,4세트를 잃어 역전의 위기에 몰렸으나
마지막세트 13-12에서 김세진 김규선의 블로킹이 연속으로 터져 15-12로
어렵게 승리했다.

또 실업부 2차전에서 현대자동차서비스는 처음부터 2진을 내보낸 고려증권
에 선수 전원을 기용하는 여유를 보이며 3-0으로 완승,2승을 올려 1차대회
에 이어 정상에 복귀했다.

고려증권은 전날과 같이 2진들만으로 경기를 치러 스포츠맨쉽을 상실한
팀이라는 오명을 씻기 어렵게 됐다.

현대서비스는 이날 하종화 임도헌 등 주전들을 스타팅으로 내보내 첫세트
를 10분여만에 15-4로 이긴뒤 2세트부터는 2진들로 교체,15-6,16-14로 승리
했다.

한편 3전2선승제로 벌어진 이번 대회는 한양대와 현대서비스가 연승을
거두고우승해 3일 예정됐던 최종전은 자동 취소됐다.

후보들의 경기라는 비난을 받은 실업경기와는 달리 대학경기는 전날에
이어 시종 박진감 넘치는 접전을 벌였다.

전날 1패를 당한 성균관대는 초반부터 적극공세를 펼치며 14-11까지 앞서
첫세트를 뺏는 듯 했다.

그러나 국가대표 김세진의 강타가 잇따라 터진 한양대는 상대 범실과
신정섭의블로킹 포인트를 합쳐 연속으로 5점을 얻어내 16-14로 극적인
역전에 성공했다.

사기가 오른 한양대는 2세트에서도 김세진의 블로킹 위를 통과하는
타점높은 강타로 시종 리드를 지킨 끝에 15-10으로 이겨 승기를 잡았다.

벼랑에 몰린 성대는 3세트들어 신진식 권순찬의 오픈공격과 김병선의
속공으로15-12로 이겨 한세트를 만회하고 4세트에서도 김병선의 속공에다
상대의 공격범실로15-8로 승리,세트스코어 2-2타이를 만들었으나 막판
한양대의 블로킹벽에 걸려 분루를 삼켰다.

현대서비스와 한양대는 우승상금 200만원씩을,고려증권과 성대는 100만원
씩을 각각 받았다.

<>제2일전적 <>실업2차전 현대자동차서비스(2승) 3 (15-4 15-6 16-14) 0
고려증권(2패) <>대학2차전 한양대(2승) 3 (16-14 15-10 12-15 8-15 15-12)
2 성균관대(2패)(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