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골프장입장객수가 최초로 600만명을 넘어섰다.

한국골프장사업협회(회장 김진홍) 집계에 따르면 93년도 국내 골프장
이용객수는 69개 회원제골프장에서 527만6,611명,17개 대중골프장에서
105만7,519명등 모두 633만4,130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92년(585만명)
대비 8. 37%(49만명)증가한 것이다.

한햇동안의 골프장이용객수가 600만명을 돌파한 것은 지금까지 처음인데다
프로야구(460만명) 프로축구(140만명)등 다른 인기종목에 비해서도 훨씬
많은 것이어서 여러가지 제약에도 불구하고 골프가 인기스포츠로 자리잡아
가고 있음을 입증하고있다.

지난 한햇동안 가장 많은 입장객이 들어온 골프장은 관악CC(36홀)로
총15만997명을 기록했다. 이어 뉴서울(14만7,817명) 기흥(14만7,281명)
골드(14만2,647명) 한양(13만9,557명.이상36홀)CC순인데 10만명이상의
입장객이 들어온 골프장은 모두 22개였다. 특히 인천국제CC는 18홀규모
회원제골프장중 유일하게 입장객이 10만명을 넘었다.

전체골프장을 놓고볼때 93년입장객이 92년보다 늘어난 곳이 26개인반면
오히려 줄어든 곳은 41개로 더 많았다. 이는 문민정부출범후 사정한파로
인한 공직자들의 출입자제가 주요인으로 풀이된다. 골프장별로는 안성(47.
5%증가) 이포(38.5%) 크럽700(32.7%) 남수원(27.6%) 용원(20.2%)CC가 전년
보다 높은 입장객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제주(27.1%감소) 수원(25.3%)
남성태(23.7%) 춘천(22.7%) 육사(18.6%)CC는 입장객 감소폭이 컸다.

한편 17개 퍼블릭골프장 입장객수도 지난해에 최초로 100만명을 돌파했다.
골프장별로는 레이크사이드(36홀)가 15만174명으로 입장객이 가장
많았는데,이는 회원제.퍼블릭 통틀어 두번째로 많은 것이다. 관광공사가
운영하는 보문(18홀)이 11만3,324명,뚝섬(9홀)이 11만1,936명,송도(8홀)가
10만342명으로 나타났다.

회원제와 퍼블릭을 함께 운영하고 있는 골프장들은 오히려 퍼블릭코스의
내장객이 많은 곳도 있었다. 발안CC의 경우 지난해 퍼블릭코스(9홀)입장객
이 7만6,084명에 달한 반면,18홀짜리 회원제골프장은 6만860명이 들어와
퍼블릭이 1만5,224명이나 더 많았다. 또 태영CC는 회원제(1만4,759명)와
퍼블릭(1만3,988명)골프장 입장객수가 엇비슷했다.

<김경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