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로 차를 빌려주고 식사와 세차도 무료다. 노래방도 있다. 자동차 판매
업체간 애프터서비스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면서 업체마다 배출하는 갖가지
고객만족 아이디어들이다.
현대자동차써비스는 지난해 전국 134개 자동차판매영업소 바로 옆에 간이
직영정비소인 신차점검코너를 설치한 데 이어 올해엔 나머지 229개 영업소
에도 이 코너를 설치할 예정이다.
새차에 발생하는 하자는 자동차 소유자들에게 가장 큰 짜증거리라는 점에
주목해 손쉽게 정비해준다는 발상이다.
서울 남부사업소의 경우 전산정비시스템을 구축, 고객들에게 컴퓨터단말기
를 통해 정비소요 시간과 비용, 하자부분에 대한 정보를 알려준다. 공장내
에 비디오카메라도 설치해 고객들이 자기 차량 정비과정을 TV화면을 통해
생생하게 지켜볼 수 있도록 했다.
서울사업소의 경우엔 고객용 노래방을 운영하고 있으며 주요 지역사업소들
은 올해 꽃꽃이행사, 무료결혼식 공간제공 등을 계획하고 있다.
기아자동차는 올해부터 시흥과 대전, 창원지역 정비사업소에서 모든 정비
차량에 대해 세차서비스를 실시키로 했다. 사장 특별지시로 부품공급 소요
시간을 기존 하루에서 올해부터는 4시간으로 크게 줄일 방침이다.
전국 사업소마다 의전용차량을 2-3대씩 공급해 정비기간이 사흘을 넘기는
경우에 한해 무료로 차도 빌려준다.
대우자동차는 최근 `원 플러스 서비스제도''를 도입, 고객의 정비요청사항
외에 한가지씩을 추가해 무료점검을 해준다. 일부 사업소에서는 정비기간
이 이틀이 넘는 차를 대상으로 출고전 세차를 해주고 있다.
대우직영사업소들은 대기 고객들에게 식사와 함께 고급 카페수준 휴게실
도 제공하고 있다. 업계 처음으로 부품차액 보상제를 실시,고객이 불합리
한 가격으로 부품을 구입했을 경우 영수증 확인을 거쳐 실제 부품가격과의
차액을 보상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