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14일 증권당국의 증시안정대책에 충격을 받아 폭락세를 보였다.
증권당국의 증시대책이 공식발표된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19.63포
인트가 떨어진 879.03으로 밀렸다. 이 주가지수 하락폭은 새해들어 가장
큰 것이다.
주가하락세속에서 1조5천2백52억원어치의 물량이 거래돼 증시사상 최대
거래대금을 기록했다. 또 거래량은 5천80만주로 전일에이어 5천만주를 웃도
는 대량거래가 형성됐다.
이날 주가는 증시안정기금의 매도공세속에서도 초반엔 강보합세를 유지했
으나 전장11시께부터 급락하기 시작해 상황이 완전히 역전됐다.
증권전문가들은 증권당국의 증시안정대책이 신속하게 구체화되자 당국의
증시규제강도가 예상외로 강하다는 관측이 제기됐고 매수세에 나섰던
기관투자가들마저 후퇴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