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사회간접자본(SOC)확충에 발맞춰 서울을 비롯한 전국의 각시도
지방자치단체들이 올들어 도로와 철도 항만등 부족한 SOC확충사업에 적극
나서고있다.

11일 각 지방자치단체들이 마련한 94사회간접자본 확충안에 따르면
지방정부들은 도로 지하철 교량등에 대한 투자를 지난해에 비해
20~44.6%가량 대폭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그동안 만성적인 재원부족때문에 중앙정부에 비해 상대적으로
지역발전과 지역기반시설투자가 부실했던 전례에 비추어볼때 매우 의욕적인
계획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올해 중앙정부가 지난해보다 30.1%늘려 책정한 사회간접자본 투자분
6조8백62억원의 경우 교통세등 목적세의 신설에 힘입은 것임에 비해
지방정부는 별도의 재원마련없이 투자를 대폭 증대했다는 점에서
지역주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있다.

이에대해 경제기획원의 김영주 교통.채신예산담당관은 "중앙정부차원의
사업이 많아 지방에 재원배분이 부족한 현실에서 지방정부의 이같은
적극적인 움직임은 다가오는 지방화시대에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말했다.

지자체중 지난8일 제2기 지하철에 착공한 서울시가 지난해보다 44.6%늘린
3조1천5백75억원을,사회간접자본시설확충에 투입,단연 선두를 차지했다.

서울시는 오는 97년완공을 목표로 올해 착공한 제2기 지하철 5,6,7,8호선
건설사업에 2조8백44억원을 책정,지난해의 1조3천1백73억원에 비해
지하철예산을 무려 58.2% 늘려 잡았다.

또 계속사업으로 진행중인 도시고속도로와 내부순환도로 건설사업에도
지난해보다 43.3% 증가한 6천97억원의 예산을 배정했다.

지하철건설이 지역최대현안으로 떠오르고있는 대구시와 인천시도 각각
37백70억원과 1백82억원의 예산을 평성,지하철건설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특히 대구시의 경우 SOC확충을 위해 간선도로확장사업에 지난해보다 무려
71%늘어 난 1천6백60억원의 예산을 투입,모두 75건의 도로사업을 벌이게
된다.

이와함께 경기도는 수도권 광역교통망확충을 위해 신도시주변을 지난
과천~우면산간,고색~의와간,안양~판교간등 5개노선에 모두 4천4백47억원을
들여 도로신설 또는 확포장공사를 벌일 계획이다.

부산시와 경남도는 올해 총예산의 21.4%와 17.6%인 4천5백억여원과
2천2백76억여원을 각각 도로 항만등의 시설에 집중투자할 계획이다.

이가운데 부산시는 해상도로인 광안도로 5.3km 건설에 2백50억원,수영강변
도로에 3백억원등 도로교통부문에 모두 3천3백10억원을 들일 계획이다.

경남도도 하천관리 낙후지역개발에 가장 많은 1천5백29억원을 배정했고
2차선확포장 71km 4차선확포장 66km등 도로망정비에 7백47억원을 투자한다.

또 경북도는 대구 구미 포항산업지애 물동량의 원활한 수송을 위해 포항에
노는 2006년까지 2백만여평규모의 인공섬을 갖춘 신항을 건설한다는
계획아래 올해 일부구간의 실시설계를 끝낼 방침이다.

대전시는 대전4공단 조성사업을 비롯 대전1,2공단의 기반시설정비와
지하철1호선사업등에 모두 1백11억여원의 예산을 책정했다.

도로사업은 동부순환도로사업 36억원을 포함해 6백36억여원이 배정됐다.

한편 사회간접자본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광주시는 올해 각종 SOC투자를
위해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난 2천5백62억원의 사업비를 마련했다.

이중 가장 비중을 두고있는 광주첨단과학기지 건설사업에 올해 토목공사분
3백63억원을 투입하는 한편 해외수출기지로 지명된 평동공단조성을 위해
5백41억원의 예산을 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