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선들이 한일 양국간의 자율규제 약속을 어기고 서일본 해역에서 불
법어로를 계속함에 따라 양국간의 외교문제로 번질 조짐이다.

4일 외무부에 따르면 작년 11월 한.일정상회담에서 호소카와 모리히로 일
본총리로부터 "한국어선들의 불법어로문제를 강력히 단속해 달라"는 요청
을 받은 김영삼 대통령이 "법과 질서는 지켜져야 한다,위반조업 단속에 철
저를 기하겠다"고 약속했으나 위반사례가 줄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일본정부는 최근 "한국이 정상회담에서 선처를 약속해 놓고서
도 위반조업이 근절되지 않고 있으니 보다 철저한 단속을 해달라"고 강력
히 요구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