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업체가 개발한 PVC상수도관이 각종 신기술상을 연거푸 수상,관심을
모으고있다.
플라스틱파이프전문업체인 (주)고리(대표 신용구)는 지난해 상공자원부
로부터 기술선진화업체로 지정돼 전국품질관리대회에서 산업포장을
수상한것을 비롯, 이회사의 플라스틱수도관 HI-3P가 과기처의 KT
(국산신기술인증)마크,공진청의 기술혁신상과 신기술상품표시인 NT마크를
각각 획득한것.

이미 미국 일본 영국 중국 대만등 5개국에 특허출원중인 이제품은
세계에서는 처음으로 외부압력에 대한 충격을 감소시켜주는 "충격파장
중첩의 원리"를 이용했다.
또 내,외부의 내충격경질층과 중심부의 고밀도경질층의 3중구조로 돼
있어 그동안 플라스틱파이프의 단점으로 지적된 충격강도의 약점을 크게
보완했다.

실제로 국립공업기술원에서 실시한 충격강도와 수압 인장강도 편평하중
등의 성능시험결과에서도 기존 배관자재보다 우수한 것으로 판명됐다.
수도관은 80년대초까지만해도 PVC관이 많이 사용됐으나 85년들어
합성수지원료부족으로 인한 가격인상과 매설방법이 기계식으로 바뀌면서
외부충격에강한 주철 강철관이 많이 사용돼왔다.

그러나 회사측은 이제품의 내면이 매그러워 불순물이 끼지않아 위생적
이고 충격에 아주 강하며 가격도 기존 상수도파이프보다 30~40%정도
저렴해 앞으로 수도용파이프로서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내년4월부터는 기존의 아연도강관이 음용수배관재로 사용할수 없게
됨에 따라 배관자재의 시장판도변화가 예상된다.

<문병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