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방으로 한국시장의 빗장이 벗겨지면서 외제품의 국내시장잠식이 가속화
가시화 되고있다.
특히 품목면에서는 카세트플레이어류가,국가중에서는 일본이 가장 발빠르
게 국내 소비자의 반발을 무마시키며 뿌리를 내리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산업디자인포장개발원(KIDP)이 개방시대를 맞아 한국상품이
외국상품과의 경쟁에 대응한 디자인 포장면의 개선사항을 파악하기위해 지
난 5월부터 9월말까지 성인 남여 867명을 표본추출 설문및 면담방법으로 "
소비자의 상품구매성향조사"를 실시한 결과 나타난 것이다.
이 조사결과에 따르면 최근에 외국제품을 구입해본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사람이 전체의 78%나 차지해 외제품의 침투력이 만만치 않음을 보여주고 있
다.
이들이 구입한 12개품목의 외제품중에는 카세트 플레이어류가 19%로 가장
많고 다음은 전자제품류(14%)문구류(13%)의류및 레저 스포츠용품류(12%)화
장품류(7%)전기제품류(5%)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카메라류(4%) 시계류(3%)등은 종전에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나 최근
엔 그 비중이 감소됐다.
구입한 외제품의 제조국별 현황을 살펴보면 개방을 강력히 주장하던 미국
은 2위(27. 1%)에 그쳤고,말없이 지켜보기만 하던 일본이 52. 6%로 가장 많
은 한국시장진출을 기록하고 있다. 3번째는 프랑스(6. 7%)이고 나머지 독일
이탈리아 영국등은 미미한 비중을 차지했다.
국내소비자가 구입한 외제품의 색상을 분석한 결과 검정색 계통이 44.4%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은 흰색(20. 2%)파랑색(8. 5%)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소비자가 가장 싫어하는 색상은 빨강색(22. 5%)계통이며 그다음은 노
란색(14. 1%)계통이었다.
소비자가 외국제품을 선택하는 주요한 요인은 기능및 품질우수(29. 5%)와
디자인의 우수성과 독특성(23. 6%)으로 분석됐다. 그 다음은 국내에는 해당
상품이 없고(12. 3%) 외제품의 브랜드 신뢰도가 높기때문(9. 1%)인 것으로
응답했다.
외제품의 구입장소로는 백화점이 가장 높은 비중(37. 9%)을 차지하고 있으
며 다음은 대리점(18. 3%) 수입품전문점(17. 1%) 일반 도소매점(15.8%)순으
로 나타나 각 유통업태별로 골고루 확산 돼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소비자가 외제품을 구입할때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인물은 가족(40.4
%)과 본인의 의지(32. 0%)로서 외부인의 의견(이웃 21. 1%,판매원권유 6.5
%)은 별로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