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우루과이라운드(UR)와 관련한 수혜업종을 찾는 치열한 물밑탐
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UR의 타결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전반적으로는 막연히 호재로 인식하는
투자자들이 보다큰 혜택을 누릴 종목이 어느 것인지를 놓고 신경을 곤두세
우는 모습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증권업계에서 6일 내놓은 분석자료들도 업종별로 명암이
엇갈릴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특정업종이나 종목에 미치는 영
향을 단정적으로 말하기에는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다.
우선 대우증권은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누릴 업종으로 <>소형승용차
의 가격경쟁력이 있고 개도국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자동차<>반도체
등 첨단부품 공급능력이 있는 전자<>우리나라의 수출에 대한 선진국의 공세
가 약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1차금속<>수출입 물량증대에 따른 도소매및 운수
<>품질과 가격경쟁력을 지닌 타이어업종등을 제시했다.
반면 조립금속 기계 제약 섬유 의료및 정밀기기등은 품질이나 가격경쟁력
이 떨어지고 내수시장잠식이 우려돼 어느정도 타격을 입을 것으로 지적됐다.
또 음식료 비금속광물 목재 종이제품이나 금융 건설들의 분야에선 내수타
격을 수출부문이 상쇄하는등 개별기업의 매출구성에 따라 영향도 달라질 것
으로 진단됐다.
대신경제연구소도 <>대체로 수출관련주가 내수관련주보다 유망하고<>특히
섬유부분에선 수출비중이 높은 종목은 유리한데 비해 내수에 치중해온 종목
은 불리하며<>농산물중에서도 정부의 지원이 예상되는 사료및 농산물가공업
은 혜택을 받는 반면 식품 농기계 농약 비료생산업체는 타격이 예상되고<>
서비스부문에선 해운 건설등 해외진출이 가능한 업종은 긍정적인 영향이 예
상되지만 통신 금융등은 부정적인 측면이 더많을 것으로 보았다.
이날 농업관련주의 움직임을 보면 농약제조업체중에선 한농 경농 성보화학
등이 하한가를 맞는등 대부분이 약세인 반면 농기계전문업체인 대동공업은
상한가를 보이고 동양물산도 강세분위기를 나타냈다. 또 비료를 생산하는
조비는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경기화학은 약세,동부화학은 강세등으로 엇갈
렸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증권업계에서 불리할 것으로 지목한 업종중에서도 희비
가 교차하고 있는 것은 종목별 수혜주가 불투명한 상태에서 업종내 매출구
성이 서로 다른데다 향후 대처방안등에 대한 투자자들의 예측이 크게 다른
모습으로 나타난 때문으로 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