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도 여전히 수출전망이 흐리다.
정부는 곧 내년도 경제운용계획의 거시지표를 정해야하나 수출전망치가 신
통치않아 내년 성장목표 설정에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30일 상공자원부등에 따르면 신경제5개년계획상 내년도 수출은 올해보다 9.
5% 늘어나는 것으로 되어 있지만 현 시점에서 볼때 6% 신장도 힘겨울 것으
로 보인다.
상공자원부가 내년도의 품목별 수출전망을 점검한 결과 잘해야 올해(수출
예상액 8백28억달러)보다 6%정도 늘어난 8백80억달러정도 가능한 상황이다.
우리가 기대를 걸 수있는 품목은 반도체,자동차,조선,전자등 중공업 제품
인데 최근 2년간의 설비투자 부진에 따른 공급능력한계에 따라 올해보다 10
%이상 늘릴 수 없다는 것이다.
이가운데 반도체는 내년하반기부터 일본의 10여개 업체가 16메가D램을 본
격적으로 수출하게 돼 수출신장세 둔화가 예상되고 있다. 반도체는 올해 71
억달러에서 내년에는 83억달러 증가하는데 그칠 전망이다.
또 자동차는 42억달러에서 48억달러,조선은 37억달러에서 45억달러,전자,
전기는 1백70억달러에서 1백95억달러정도로 예상된다.
특히 신발,섬유제품,완구,컨테이너,철강은 10-30%의 수출감소가 불가피하
다.
철강은 올해까지 수출주력품이었으나 감소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 정
부는 12월3일 내년도 경제운용계획을 짜기위한 실무회의를 가질 계획인데
수출전망이 불투명해 신경제계획상 7.1%로 되어있는 내년 성장률의 하향조
정이 예상된다.
상공자원부 관계자는 "전자 및 일반기계류의 수출이 어떻게되느냐에 따라
내년 수출의 희비가 엇갈릴 것"이라며 "선진국의 경기회복,신3저등 좋은 조
건도 있으므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