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대통령이 워싱턴도착 직후 시내 워싱턴힐튼호텔에서 가진
교민 리셉션은 이 지역 교민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약40분동안 진행.

김대통령과 손명순여사가 리셉션장에 입장하자 홀을 가득 메운 교민들은
박수와환호로 맞이했고 김대통령 내외는 리셉션장을 한바퀴 돌며 교민들과
인사.

김대통령은 격려사에서 과거 야당지도자시절 교민사회로부터 받았던
지원과 성원을 떠올린듯 "대통령이 돼 이 자리에 선 저는 무어라 형언할 수
없는 감회를 느낀다"며 "조국이 어둡고 캄캄하던 시절,여러분이 저와
조국에 보내준 따뜻한 애정을 잊을 수 없다"고 인사.

김대통령은 또 "이번 APEC지도자회의에서 한국은 APEC의 장래를 논의
하는데 정말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이제 여러분의 조국은 아시아 태평양
시대를 이끌어가는 자랑스러운 나라가 될것"이라고 역설.

김대통령은 "최근 이곳 워싱턴지역에서 우리 동포들이 피해를 입는
강력사건이 여러차례 있었다고 들었다"며 "저는 여러분의 안전과 자유로운
활동을 보장하기 위한 우리정부의 각별한 관심을 미국측에 전달하겠다"고
약속.

김대통령의 이날 연설은 특유의 단문형식으로 25분여 계속됐는데 교민들은
대목대목마다 큰 박수로 호응하는등 리셉션장은 시종 열기에 찬 분위기.

<>.김대통령은 워싱턴방문 이틀째인 22일오전(한국시간 23일 새벽)알링턴
국립묘지를 방문,무명용사탐과 케네디전대통령의 묘소에 헌화했으며
오후에는 미의회의사당에서 폴리 하원의장이 주최한 오찬에 참석.

<>.두번째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시애틀을떠난 김영삼대통령은 21일 오후
4시30분(현지시간) 워싱턴 근교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영빈관
(블레어하우스)으로 직행.

로부터 기상영접을 받고 부인 손명순여사와 함께 트랩에서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환영하는 2백여명의 교민들을 향해 손을 흔들어 인사.

김대통령은 이어 윈스턴 로드 미국무부 동아태차관보,제임스 레이니
주한미여진플래카드를 들고 나와 "수고하셨어요""반갑습니다"라고 인사하며
환영.김대통령내외는 또 화동들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가볍게 포옹하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