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자하키팀이 대회 4연패를 노리던 난적 파키스탄을 꺾고 제4회
아시아컵남자하키선수권대회 결승에 진출, 인도와 패권을 다투게
됐다.

한국은 13일 일본 히로시마 고에키공원 제1경기장에서 벌어진
준결승전에서 조직과 기동력을 앞세운 특유의 "한국형하키"가 위력을
발휘해 파키스탄을 4-0으로 대파했다고 선수단이 알려왔다.

또 인도는 말레이시아와 접전끝에 3-2로 승리, 결승에 합류했다.

한국이 세계남자하키계에서 "마의 4강"중의 한팀인 파키스탄을 꺾은 것은
지난88년 제5회 슐탄 아질란샤국제대회에서 승부타로 이긴 이후 5년만에
처음으로 지난8월 인터콘대회 우승 이후 남자하키의 전력이 세계정상수준에
접근했음을 입증했다.

이로써 한국은 파키스탄과의 역대전적에서 3승1무8패를 기록했다.

결승전은 14일 오후2시에 열린다.

<>준결승전 한국4 2-02-0 0파키스탄 인도3 1-02-2 2말레이시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