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보험 적자폭의 확대등으로 손보사들의 경영적자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10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안국 현대 럭키등 11개 원수보험사들은 93사업연
도 상반기(93.4~9)중 총3백97억원의 적자를 기록해 전년 같은기간보다 적자
폭이 75억원이나 늘어났다.

특히 동양화재는 이기간중 1백38억원의 적자를 내 작년동기대비 3.9배나
늘어났고 한국자동차보험은 32.7%증가한 1백46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는등
회사별 경영상태도 악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일과 대한도 78억원과
50억원의 적자를 보여 전년 동기대비 34.5%와 6.4% 각각 불어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신동아화재와 럭키화재는 14억원과 13억원의 흑자를 내 흑자폭이 줄었
으며 현대해상은 6억원의 흑자를 기록해 지난해와 비슷한 실적을 실현했
다. 안국과 국제화재만이 29억원과 7억원의 흑자로 지난해보다 다소 호전
된 것으로 나타났다.

손보사들이 이처럼 경영상태가 나빠지는 것은 주력영업종목인 자동차보험
의 만성적인 적자가 개선되지 않는데다 보증보험수지적자가 계속되는데 따
른 것이다.

손보업계는 전반적인 경기침체의 여파로 영업활동마저 부진해 이같은
적자경영이 지속될 경우 손보사의 지급능력이 급격히 취약해 질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