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주가 장세 선도 시도가 일단 좌절되는 모습을 보였다.

2일 주식시장에서는 우량주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대형주가 약세를
나타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2.34포인트 떨어진 759.42를 기록,사흘만에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750선으로 주저앉았다.

거래량은 4천4백83만주에 이르렀고 거래대금은 9천4백14억원으로 1조원에
바짝 다가섰다.

이날 거래대금은 지난6월10일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종합주가지수가 약보합으로 돌아섰으나 자산주 대형우량주등은 여전히
초강세를 유지,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이 1백79개에 이르렀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3백6개에 불과한 반면 5백92개종목의 주가가 떨어졌고
하한가는 1백85개였다.

이날 주식시장은 대형제조주,재료보유 중.소형주등이 동반 상승,큰폭의
상승으로 출발했다.

포철 삼성전자등 대형우량주와 자산주,저PER(주가수익비율)주 등이 개장
초부터 상한가를 나타냈고 대형제조주,은행및 증권주등도 오름세를 보여
동시 호가 결과 지수가 전일보다 7.35포인트나 뛰어올랐다.

그러나 곧바로 대부분의 대형주들이 기관투자가들의 경계및 차익매물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자 오전10시 770선을 넘어섰던 지수가 뒷걸음질치기
시작했다.

부도설이 나돌아 하한가로 출발했던 동창제지 주식의 매매거래중단
소식으로 저가주들이 두드러진 약세를 보였고 은행주와 증권주도 하락했다.

전장마감 무렵 우량주 가운데 삼성전자등 일부는 상한가를 지켜내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며 지수가 0.45포인트 상승으로 전장이 끝났다.

후장은 전일대비 약보합으로 출발했으나 오후1시50분부터 다시 상승세로로
돌아섰다.

그러나 후장 중반까지 1포인트선의 상승폭을 유지하다가 장 마감 직전
전반적으로 주가가 밀려 약세로 돌아섰다.

동창제지 부도설로 저가주들이 약세를 벗어나지 못한 가운데 바로크가구
주식에 대한 내부자거래 및 시세조종 적발소식으로 하한가로 밀린 중소형주
들이 크게 늘어나 낙폭이 커졌다.

대형주가 약보합으로 밀린 반면 중소형주는 상승흐름을 유지했다.

음식료 목재 고무 비금소광물 전자 운수 단자 보험업종등이 강세를
나타냈으나 대부분의 제조업종들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비철금속 건설 은행
증권주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한경다우지수는 780.91로 전일보다 3.27포인트 올랐으나 한경평균주가는
2만1천4백85원으로 57원 떨어졌다.

<정건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