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대통령은 28일 "우리나라는 과거 총칼로 정권을 잡고
총칼로 국민을 끌어가는 과정에서 40년 가까이 군사문화에 젖어
한국병이라는 중병에 걸려있다"면서 "이같은 한국병을 고치지 않
고는 우리는 도약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아침 청와대에서 전세봉조달청장등 외청장 14명
과 조찬을 함께한 자리에서 "최근 부정부패척결과 공직자 재산공
개및 실명제등 개혁은 했지만 앞으로도 부정부패척결은 계속될 것
"이라고 강조했다.김대통령은 "깨끗한 정부,그리고 정직한 정부
라야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다"며 "국민으로부터 나의 정부
,우리정부라는 생각을 갖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김대통령은 "과거 총칼로 국민을 끌어갈 때 언론이나 정당
의 정부비판은 정당성을 갖고 있었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건전
한 비판은 달게 받겠지만 과거와 같은 연장선상에서 문민정부애
대해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