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본부 범죄수사단(단장 조래원 대령)은 25일 강원도 화천의 육군 7사단
전 사단장 임종섭(육사 22기.육본 인사참모부장) 소장이 군시설 공사 관계
자로부터 거액의 뇌물을 받았다는 새로운 제보를 받고 재수사에 착수했다.
김동진 육군총장은 이날 "사건의 진상을 철저히 규명해 한점 의혹도 남기
지 말라"고 지시하고 "재수사 결과 임 소장의 수뢰 혐의가 드러나면 엄중문
책하겠다"고 말했다.
군 수사당국은 이에 따라 부대 공사와 관련해 지난해말부터 건설업체인 강
원도 춘천의 대덕건설(대표 배성만.52)로부터 모두 1억8천여만원의 뇌물을
받아 이 가운데 5천여만원을 챙긴 혐의로 지난 9월말 전역조처된 전공병대
대장 최종철(육사 35기.당시 중령)씨와 전 관리참모 서재유(기술행정 3기.
당시 소령)씨 등 2명을 조만간 불러 임 소장의 뇌물수수여부를 재수사할 방
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