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중소제조업체의 차입금 잔액은 작년말 현재 21조3,381억원으로
전년대비 16.9% 늘어났으며 이 가운데 제도금융권 차입비중이 97.1%에 이른
반면 사채비중은 1.8%에 불과했다.

또한 이들 업체는 지난해 총투자 실적이 전년대비 4.8% 증가한 5조3,977
억원으로 부문별로는 기계설비 부문이 60.5%, 토지, 건물 및 구축물 부문이
39.5%를 각각 차지, 기계설비에 집중적인 투자를 했다.

국민은행은 27일 종업원수 5인 이상 3백인 미만의 중소제조업체 7만202
개 가운데 1,968개업체를 표본으로 삼아 `중소기업 금융실태''를 조사, 분석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이 분석에 따르면 이들 중소제조업체는 작년말 현재 차입금 잔액 가운데
사채가 1.8%에 불과한 3,934억원으로 전년말보다 그 비중이 0.1% 포인트 감
소했으며 월평균 사채금리도 1.9-2.0%로 91년보다 0.1% 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은행을 비롯한 제도금융권이 중소기업 대출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는 반면 전반적인 경기부진으로 시설투자가 위축되는 바람에 자금수요는
크게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중소제조업체의 판매실적은 전년대비 8.6% 늘어난 94조7,213억원
으로 이 가운데 국내 판매의 비중이 74.4%로 수출비중 25.6%에 비해 훨씬
높았으며 국내 판매중 주문판매가 64.6%의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