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백화점업계에 세원백화점이 급부상하고있다.

지난 91년11월 개점후 초년도 매출이 5백70억원으로 이지역 7개 백화점중
2위자리를 확고히 한데다 올해는 9백억원의 매출목표를 설정,1위를달리고
있는 태화쇼핑을 추격하고있다.

또 개점후 적어도 3년간은 적자를 감수해야한다는 백화점업계의 통념을
깨고 지난 3월부터 흑자대열에 오르는등 알뜰경영의 본보기로도 부각되고
있다.

세원의 성공요인은 서울의 강남지역이라할수있는 황금상권인 동래구
온천동에 위치해 부산 동부시외버스터미널로 사용되는 1층을 포함,연면적이
6천평에 이르는 넓고 쾌적한 매장을 갖추고 인근에 12만가구의 고급아파트
와 관광유흥가를 끼고 있는등 동래상권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는 점이
꼽히고 있다.

특히 유통업계 처음으로 고졸사원에서 출발해 사장자리에까지 오른 손기석
사장(51)이 취임이후 서울 유명브랜드 여성의류업체들을 대거 유치,의류
부문의 확대도 백화점의 매출 확대에 한몫하고 있다는 평.

손사장은 그랜드시절 유명브랜드를 유치하기 위해 대상업체 사장집 앞에서
수일동안 밤을 새우며 버티는등 유통업계에서는 전설적인 인물로 신생
세원의 얼굴마담 역할과 7백여명 사원들의 지주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어
성장에 가속을 더해주고 있다는 분석.

<김재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