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분규의 영향과 수익성 위주의 수출로 종합상사들의 수출신장
률이 전체 수출증가율을 밑돌아 올해 종합상사들의 수출목표 달성
이 어려울 전망이다.
8일 상공자원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8월중 8개 종합상사들의
수출은 28억3천3백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9%
늘어나는데 그쳤다.
이같은 증가율은 전체 수출증가율 5.7%를 밑도는 것이며 8
월까지의 수출누계액도 2백19억3백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0% 증가에 그쳐 전체 수출증가율 5.9%에 미달됐다
종합상사들의 수출이 이처럼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은 현
대종합상사가 노사분규의 후유증으로 8월중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9.4%나 감소하고 수익성위주의 수출을 추진하고
있는 럭키금성의 수출도 4.1나 줄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당초 1백억달러 수출을 목표로 했던 현대종합상사는
목표를 93억달러로 낮췄으나 계속되는 수출부진으로 수정목표 달
성도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삼성을 제외한 나머지 종합
상사들도 목표달성이 불투명한 상태이다.
특히 중소기업 제품의 수출창구인 고려무역은 올해 수출목표를
지난해보다 2천만달러 많은 2억4천만달러로 잡았으나 8월말까지
의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18.1%나 감소한 1억2천
2백만달러에 그쳐 목표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비해 8월말까지의 누계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9.
8% 늘어난 60억5천5백만달러를 수출한 삼성물산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4% 증가한 16억1천8백만달러를 수출
한 선경 등은 초과달성이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