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김형철특파원] 한국이 사상 처음으로 일본을 제치고 조선 수주에서
세계 1위에 우뚝 섰다.
23일 일본선박수출조합이 발표한 금년도 상반기 주요국의 선박수주상황에
따르면 한국은 이 기간중 전년동기보다 1백67.3%가 늘어난 2백99만t을 수주
해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주실적을 올렸다.
일본은 이 기간동안 전년동기보다 22.6%가 감소한 2백39만t을 수주, 반기
기준으로는 사상 처음 수주실적 1위자리를 한국에 넘겨줬다.
이는 엔고로 일본의 수출경쟁력이 뒤진 때문으로 보인다.
조합은 한국이 올 하반기에도 상당량의 수주를 올려 지난 56년이후 일본이
확보해온 세계 1위의 조선국 지위를 빼앗을 가능성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