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발전과 정치자금과는 서로 상관관계에 있는것 같다. 경제발전으로
국민소득이 늘어나면 정치자금의 한계효율이 그만큼 낮아지므로 종래보다
많은 정치자금을 사용하지 않으면 전과 같은 정치적 효과를 기대할수 없다.
그래서 전보다 많은 정치자금을 쓰게되면 경쟁관계에 있는 상대방을
자극하게 되어 결국 악순환이 계속되게 된다.

그런데 일반국민은 정치인의 정치자금의 실태에 대하여 이해하기가 힘들게
되어있다. 국회의원의 세비라고 해야 월평균 400여만원정도일것이고
거기에다 여.야나 개인적 능력에 따라 차이가 크겠지만 중앙당의 지원이나
지구당후원회의 모금등을 합쳐봐야 대충 월2,000만원내외가 되지 않을까
싶다.

일반 서민으로서는 정치인의 수입이 엄청나게 많은 것처럼 생각되겠지만
지구당사무실 운영비,지역구내행사의 지원비나 의정활동보고등
홍보비,그리고 주민의 경.조사비용등을 합치면 수입보다 지출이 많을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정치자금의 실체는 본인이외에는 아무도 모르는 것. 국민으로서
의아하게 생각되는 것은 정치자금이 부족하다고 한탄하고 있던 일부
정치인들의 개인 재산이 해가 거듭할수록 오히려 늘어나고 있는 경향이라는
사실이다. 새정부발족후 국회의원의 재산공개내용을 보면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일반의 예상을 웃도는 것이었다.

물론 정치인이라고 재산이 많아서는 안된다는 법은 없다. 다만 여기서
지적하고 싶은 것은 일부이지만 정치인의 언행이 일치하지 않고 부의
축적과정이 불투명하게 비치므로 국민의 의혹을 살 여지가 많다는 점이다.
국민이 우려하는 것은 정치인에 있어서 정치가 부의 축적수단이 되어서는
안되겠다는 것이다. 그들은 스스로가 국민의 공복임을 자처하고 나선
사람들이 아닌가.

일본의 경단련은 내년도부터 정치헌금은 일절 폐지키로 했다는 소식이다.
우리 정치인도 실명제 실시로 음성적인 정치자금의 길은 막힌 셈이다.
앞으로 가장 투명하고 보람있는 정치자금의 조성방법은 정치인 개인에 대한
후원회를 통한 정치자금의 모집이 아닐까 생각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정치인 개개인이 고결한 인격과 탁월한 식견을 고루 갖추어서 국민이
적극적으로 후원회에 정치자금을 낼수있는 인물이 선행되어야할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