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수출업체인 진영산업(대표 임병구)이 19일 부도를 냈다.
진영산업은 전날 상업은행부평지점에 결제요청된 7천9백65만원의 어음을 이
날 영업마감시간까지 결제하지 못해 부도처리됐다.
직물의류수출업체인 진영산업은 수출여건이 악화되자 신사복 하이모브랜드
로 내수시장에 진출했으나 매출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었고 남동공단의 공장가
동이 제대로 되지않고 경주농공단지 공장건설에 16억원을 투입했으나 아직
완공되지않아 자금난에 봉착,부도를 냈다.
주거래은행인 상업은행은 진영산업이 이날 결제를 하더라도 20일에는 5억2
천만원을 결제해야하고 임병구사장의 소재파악이 되지않는등 자금난을 헤쳐
나가기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진영산업은 지난 65년 설립돼 76년에 상장된 기업으로 자본금은 38억원(수
권자본금 75억원)이다. 실명제가 실시된 지난 13일 이후 상장사 부도는 처
음이며 올들어 세번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