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3월 이후 증권거래소 내에서 이루어진 채권거래가 한건도 없어 채권
장내거래제도가 유명무실해진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12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채권거래금액의 2~3%정도를 차지
하던 채권 장내거래가 지난해말부터 급속히 줄어들기 시작해 올들어 지난
1월중 18억원,2월중 28억원어치가 장내에서 거래된 이후 3월부터 현재까
지 단 한건의 거래도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채권장내거래가 이처럼 없어진 것은 지난해 7월부터 외국계은행도 채권
장외거래를 할수 있게된데다 지난 5월부터는 증권업협회에 채권장외거래
중개실이 설치돼 장외채권 거래수익률도 공식 수익률로 인정받을수 있게
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따라 연초까지만해도 장외채권수익률이 공식수익률로 인정받지 못하
면서채권 거래때는 반드시 일부를 장내거래로 매매해 거래수익률의 증거
를 남겨야 했으나 최근들어 이같은 필요성이 없어져 장내거래가 유명무실
해졌다는 것이 증권관계자들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