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와 중남미등에 진출하는 국내기업들이 현지노동관계법이나 임금실태
등을 사전에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현지근로자들과 임금 근로조건문제등을
둘러싸고 노사분규를 겪고있다.
3일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87년 6.29선언이후 노사분규가 급증하면서 근로
자들의 임금이 급상승하자 섬유 신발등 노동집약적 경공업을 중심으로 저임
금노동력을 겨냥한 관련기업들의 해외진출이 줄을 잇고있다.
그러나 이들기업 대부분은 현지의 관습 풍속 노동법등에 대한 이해부족과
운영미숙등으로 현지근로자관련 노무관리가 허술,노사간 마찰이 속출하고있
다.
특히 일부기업들은 한국적 경영방식을 탈피하지 못한채 고압적인 자세로
근로자들을 다루는가하면 사전통보없이 야간작업을 시켜 인권유린혐의로 현
지 노동부에 고발당하는 사례까지 발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