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상승기에는 고PER주들이 저PER주보다 높은 주가상승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대신경제연구소가 지난80년부터 지난해까지의 기간동안 PER수준과
주가동향을 분석한 결과,상승기에는 고PER주가 투자수익률이나 상승탄력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주가가 강세를 보였던 지난88년중 고PER(20배이상)주들은 44.1% 상승한
반면 중간PER(10~20배)주들은 30.2%,저PER(1~10배)주들은 21.0% 오르는데
그쳤다.
상승국면에서 PER탄력도가 높은 업종은 대부분 건설 금융 보험 광업등으로
이들 업종의 PER가 대부분 20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나 이업종의 주가가 순
이익증가폭에 비해 상대적으로 큰폭으로 오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지난86년초 PER가 10~13배인 1백65개종목을 대상으로 89년4월초까지의
주가상승률을 분석한 결과 자기자본비율이 0~25%인 기업들은 평균 3백67.5%
가 올랐으나 50%가 넘은 기업은 평균 3백5.9% 상승에 그쳤다.
자기자본비율이 낮은(부채비율이 높은)기업은 순이익증가액이 같더라도 주
당 순이익(EPS)증가율이 높아 주가가 더 큰폭으로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저PER주는 저평가돼 투자유망종목이라는 일반적인 인식되고 있으나
우리나라 증시에서 각 종목및 업종은 일정한 수준의 PER를 유지하고 고금리
고물가등의 요인 때문에 PER가 다른 나라보다 상대적으로 낮게 형성됐다는
점을 고려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