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사립학교측에 대해 전교조 해직교사들의 복직에 협조해줄 것
을 당부했으나 사립학교측이 거부의사를 밝혔다.

교육부 이천수차관과 최교직국장은 29 서울 교육문화회관에서 대한사
립중고교교장회(회장 엄규백)의 이사를 맡고 있는 20여명의 사립학교교
장을 만나 사립학교에서 해직된 교사들이 전교조를 탈퇴하고 복직을 원
할 경우 국민화합차원에서 이들을 받아줬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이에 대해 사립학교측의 한 참석자는 "이날 교장들은 해직교사들과 뜻
을 달리하는 재단과 교사들이 그대로 남아있는 현실에서 해직교사들을
복직시킬 경우 교육 현장에 또다시 혼란이 생길 경우 우려가 크기 때문
에 이들을 복직시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을 잔달했다"고 밝
혔다.

따라서 해직교사들이 개별적으로 복직에 응할지도 미지수지만 교육부
로서는 사립학교 해직교사들이 복직을 원할 경우 이들을 위해서 별도로
공립학교에 정원을 확보해야 하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교조측에 따르면 해직교사 1천6백60여명중 사립학교에서 해직된 교
사는 거의 절반인 8백20명에 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