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축구대표팀이 94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올 10월15일~28일.카
타르)을 앞두고 훈련스케줄을 잡는 등 본격 채비에 들어갔다.

대한축구협회는 27일 기술위원회를 열고, 전날 `대표팀의 대회 60일 전
합숙훈련에 적극 협조''하기로 한 프로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대표팀이 오
는 8월15일부터 본격 합숙훈련에 들어가도록 최종결정하고 1차 훈련지를
제주로 정했다.

대표팀은 이번 제주 훈련에서 김호 감독의 구상에 따라 열흘 동안 가볍게
몸을 풀면서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맞붙게 될 이란 일본 등 5개팀의 전력
을 비디오를 통해 철저히 분석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기술위원회는 또 이날 최종예선에 출전할 대표팀 엔트리 22명을 오는 8
월11일께 확정하기로 했으며, 구체적으로 상대를 확정하지는 않았지만 외
국팀을 초청해 대표팀이 9월 중순부터 8~9차례 평가전을 갖도록 결정했다.

한편 월드컵 대표팀의 전력보강을 위해 독일에서 돌아온 황선홍(포철)
과 독일에 나가 있는 김주성, 부상을 당해 대표팀에서 물러났던 고정운(
일화)과 김현석(현대)의 발탁이 강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

또 취약한 자리로 드러난 문지기에는 노련한 김풍주(대우), 최인영(현
대) 등이 거론되고 있으며, 수비수 정종선(현대)의 가세는 확실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