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광학기기업체가 제작한 자동시력측정기등 첨단광학기기를 평양시내
중심가에 있는 한 안경원에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안경업계에
조그만 화제. 이같은 사실은 지난 4월 MBC TV가 방영한 "남북의 창"에
소개된 평양의 안경원 관련소식을 동양광학 료기의 김형두사장이 뒤늦게
비디오테이프로 입수해 안경업계관계자들과 자세히 분석한 결과 확인된 것.

북한의 중앙TV뉴스를 인용 보도한 이 프로는 평양시내 대형안경원인
"안경제작소"가 인민들을 위해 자동시력측정기 자동렌즈가공기 렌즈세
척기등 첨단장비를 외국에서 수입해 설치했다고 소개.

화면에 나타난 장비에는 동양광학의료기의 브랜드인 "DLE"가 부착돼
있었던 것.

김사장은 이와관련,지난해 미국교포무역업체인 L사에 수출한 제품이
북한으로 보내진 것으로 추정.

미국의 교포바이어는 안경원에서 사용할 광학기기 1세트 약1만5,000달
러어치를 주문하면서 몽골로 재수출해야 하니 원산지표시를 없애줄 것을
요구했고 이 주문을 받아들여 수출한 사례가 있다는 것.

또 이 바이어는 올들어서도 광학기기부품인 다이아몬드휠을 주문했는데
이들 부품도 북한으로 간 것으로 분석.
김사장은 북한방송이 광학기기를 소개하면서 이번에 수입한 제품이 정확한
시력을 측정해 안경을 맞출수 있는 좋은 품질의 장비라고 설명한데 대해
흐뭇함을 느낀다며 앞으로 대북한수출이 늘어났으면 좋겠다고 한마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