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사의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가 과반수
를 간신히 넘어 통과되자 현대그룹측은 "이제 한고비를 넘어섰다
"며 안도감을 표하는 한편쟁의가 계속되고 있는 현대정공과 중공
업등 나머지 계열사도 순조롭게 분규가 매듭지어지기를 기대.
그룹측은 "노조집행부가 조합원을 상대로 합의안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나서 통과를 낙관했었으나 의외로 반대표가 많이 나와
막판까지 조마조마했다"면서 "만일 부결됐을 경우 새정부의 노동
정책에 대한 치명적인 타격과 함께 한달 넘게 끌어온 분규사태가
걷잡기 힘든 지경까지 갔을 것"이라고 논평.
노동부의 긴급조정권이 발동된 지난 20일부터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간 그룹본사 직원들은 그러나 잠정합의안이 압도적인 지지를
받지 못한 것에 대해 우려의 시각을 나타내면서 앞으로의 사태추
이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들.